은퇴자들이 자주 사기 당한다는 부동산 종류 3가지

✅신도시는 ‘1차 분양’ 잡아야 유리
그렇다면 퇴직 이후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신도시·뉴타운 등 대규모로 택지 개발이 되는 지역은 입지나 가격에서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노려볼 만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1차 분양 물량에 주목해야 한다. 1차 물량은 입지가 좋으면서 가격도 낮은 편이어서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1차 물량이 완판되어야 2차, 3차 등 나머지 물량도 잘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신도시라고 해도 시간이 흐른 뒤엔 가격 차가 생긴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1기 신도시였던 분당·일산의 23년간(2000년 말~2023년 말) 가격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분당 아파트값이 432% 오르는 동안, 일산은 275% 오르는 데 그쳤다. 또 2000년 말에 분당의 평당 가격은 일산보다 약 24% 비쌌는데 작년 말에는 75% 더 비싸지면서 차이가 벌어졌다. 분당은 핵심 오피스 권역인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판교테크노밸리와 붙어 있고 전반적인 인프라가 좋아 탄력을 받았다. 3기 신도시 중에선 고양 창릉이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와의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서울이 아닌 곳에서 매수한다면 교통을 최우선으로 따져봐야 한다. 특히 신설되는 철도(지하철·GTX)는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철도는 개발 발표, 착공, 개통 등 3번에 걸쳐 호가가 오른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발표한 GTX는 황금 노선인 데다 역 수도 적어서 역 주변(바로 앞)은 개통 후에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반면 GTX역과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도 GTX 호재라면서 가격이 과하게 오른 곳들은 개통 이후에 오히려 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
임대용으로 아파트를 매수하려는데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면, 25평보다는 33평이 낫다. 1~2인 가구 비중이 늘고 있으니 소형 수요가 더 많지 않느냐고 할 수 있지만, ‘소득’이라는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한 사람이 사용하는 면적은 더 넓어진다. 또 과거에는 25평 가격 상승률이 33평보다 더 높았지만 최근에는 엇비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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