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다리털 검사에서 마약반응 음성이 나온 이유, 결국 혐의 없음?

경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의 다리털 정밀감정을 의뢰했지만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 

유명인 마약 사건과 관련해 잇따라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경찰이 성급하게 정식 수사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질 전망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이씨의 1차 조사 당시 이미 모발과 함께 다리털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국과수는 최근 이씨 다리털에 대해서는 '감정불가' 판정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판정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일단 채취한 체모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확실한 '음성' 판정을 통보받은 건 아니지만, 경찰의 부담이 커지게 된 건 분명하다. 이씨의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감정 모두 음성이 나와, 다리털 감정이 사실상 마지막 남은 물증 확보 기회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실제 필로폰 투약 혐의로 2019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도 소변검사에서 나오지 않은 마약류 성분이 다리털 정밀감정에서 검출됐다.

만약 다리털 2차 감정에서도 판정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경우 수사 동력은 상당히 꺾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손톱, 모발을 대상으로 마약류 정밀감정이 진행 중인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도 혐의 입증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일각에선 애초에 경찰이 무리수를 뒀다는 비판을 내놓는다. 경찰은 지난달 입건한 권씨의 주거지 및 신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자택 압수수색 영장도 기각됐다. 

경찰은 이씨가 집에 마약류를 보관했을 것으로 의심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한 셈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도 전날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건 맞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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